후기/독서

부자의 그릇 요약 정리 및 후기, 리뷰

최동글 2023. 12. 1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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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그릇 - 이즈미 마사토

1. 독자의 배경

나는 책을 서로 추천해 주면서 선물하는 지인이 있다.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편지라는 책을 선물하고, 그 누나는 나에게 부자의 그릇을 선물해 주었다.

어떻게 보면, 서로가 좋아 할 것 같은 책을 선물해준다기보다는 자신이 읽었을 때 재밌었거나, 뜻깊은 책을 항상 선물해 주었는데,

처음으로 아는 누나 덕분에 경제학 쪽의 책을 눈뜨게 되니 너무 고마웠다.

 

2. 리뷰 및 요약

사업에 실패하고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며 허송세월을 보내는 주인공과, 그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조커(할아버지)가 있다.

그는 밀크티를 마시고 싶지만, 100원이 부족하여 자판기에서 못 마시는 형편이었지만, 조커가 100원을 주며 나중에 120원으로 갚으라고 하였다.

20원은 작은 돈 같지만, 대한민국에서 법정 최고 금리(이자율)는 연 20%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조커는 계속 그에게 훈수를 두고, 자존심을 긁는 말을 계속하면서 그의 과거를 물어보았다.

그는 한때 지루한 일상을 사는 나름 잘 나가는 은행원이었고, 동창의 추천으로 작은 주먹밥 사업을 했다가 도산하여 돈, 가족, 친구 등을 모두 잃고 빚만 3억 원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그를 보며 조커는 뼈 있는 훈수를 많이 하였다.

 

#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야."

돈을 어떻게 쓰는지 보면 그 사람의 습관, 취미 취향 등을 모두 알 수 있다고 한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돈을 쓰는 것 가지고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라는 생각이 가득했지만,

내가 매일 쓰는 가계부를 보니 나의 생활 패턴, 나의 취향, 나의 취미 등 모든 것을 파악 가능했다. 그것도 시기별로 시간별로 파악이 가능했다.

청소를 좋아하는 나는 청소 도구 등을 구매하는 기록이 있었고,

한 때 운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가득할 때는 헬스장을 등록한 기록이 있고,

집을 꾸미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할 때는 인테리어 소품 같은 기록들이 많이 있었다.

어느 달은 돈을 유독 쓰지 않았던 달이 있었는데, 그 달은 일이 많이 바빠서 잘 못썼던 달이 있었다.

돈을 사용하는 기록만 알아도 사람의 생활패턴 등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즉 돈이란 개인의 사고와 행동의 결과가 그대로 나타난다고 한다. 돈을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서 모든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거든"

자신의 그릇을 키워야 그에 맞는 돈이 들온다는 뜻이다.

그릇이 작으면 어쩌다 우연히 큰돈이 들어온다고 해도, 결국 모조리 빠져나가 버리고 만다.

이런 경우를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경우가,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한다.

돈을 받는 당시에는 자신은 행운이 가득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돈을 흥청망청 써버린 후에는 돈이 있었기 때문에 가장 불행한 사람이 되었다고 다들 말한다.

그릇이 크지 않은 상태로 많은 양의 물을 받을 순 없다. 결국 모두 흘러넘치고 말 것이다. 흘러넘친 물을 다시 담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아니 대부분이 다시 담을 수 없다.

돈 또한 그러하다. 그릇을 먼저 키워라 그렇다면 돈은 알아서 담길 것이다.

 

# "자네에게 돈을 가져오는 건 반드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야."       

우리가 그릇을 판단하는 건 바로 주변 사람들이다.

즉, 그릇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는 그 그릇보다 큰 기회가 잘 오지 않는다.

 

#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만 얻을 수 있는 거니까"

개인적으로 이 구절을 가장 좋아한다.

그리스 속담 중에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나딘 스테어의 "인생을 다시 산다면, 다음번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와 같은 속담을 많이 생각한다.

경험의 가치는 잃어버린 돈보다 훨씬 크다고 한다. 내가 매번 실수했던 이유를 생각하고 그것을 고친다면, 다음번에는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다.

처음의 실수는 많이 가볍다. 그 실수를 어떻게 이겨내는가가 중요하다.

가장 뜻깊었던 사실은, 실패를 두려워만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내가 가진 돈을 줄어들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즉 그들이 실제로 두려워하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돈'이다. 항상 돈이 줄어들까 봐 걱정이다.

 

# "일과 사람 중에 어떤 게 더 중요해?"

나는 사실 성공을 위해서 일을 선택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커의 생각은 달랐다.

당연히 사랑(사람)과 일, 둘 다 중요하다. 즉 삶의 질을 높이려면 그중 어느 하나만 선택하는 게 아니라, 반드시 두 영역을 모두 향상해야 한다. 

힘들겠지만 사실이다. 우리는 돈을 많이 번다면 여유로워질 것이다라고 생각하지만. 사랑(사람)을 선택하지 않는 인생을 살다 보면 돈을 많이 벌어도 여유롭지 않고 행복하지도 않게 된다.

 

# "신용은 지난 행동들의 결과이고, 지난 행동은 하루하루 사고해 온 결과다."  

이와 비슷한 명언이 있다.

내가 습관을 만들고, 결국 습관이 나를 만든다.

하루하루가 쌓이다 보면 사고가 행동을 만들고, 그 행동이 신용을 만들며 그 신용이 결과적으로 돈이라는 형태로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돈을 보면 그 사람의 신용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3. 총평

돈. 누구가 갖고 있는 것이고, 누구나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버는지,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모두 다 다르다.

경제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알게 해 준 책이다. 또한 경제에 대한 기초를 소설과 같은 내용으로 매우 쉽게 풀어 이야기를 만들었다.

추천해 준다면 곧 성인이 되는 고등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에게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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