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독서

[줄거리/명대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 [독후감 및 후기]

최동글 2023. 8. 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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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 줄거리 및 명대사


서론

나의 고민을 항상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항상 고민을 들어주기만 하는 사람이 있나요?

고민에 정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 것 같나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시작합니다.


본론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처음 접한 건 사실 아마 고등학교 3학년 정도 일 것이다.

접했다고 말하기는 부끄럽다.

단순히 대학을 가기 위해서 권장도서의 개수를 채우기 위함으로, 읽은 척을 했고, 독후감은 인터넷에서 복사를 하여 제출을 하였다.

그 당시에는 면접관이나, 선생님들은 아마 모를 것이다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책을 읽어보고 나이가 들어서 생각해 보니 모를 수가 없을 것 같다.

책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건 고등학교 3학년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존재를 알고 있던 것은 작년인 2022년도부터였다.

친구의 여자친구가 추천해 줘서 읽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용의자 X의 헌신, 편지, 11 문자 살인사건의 책을 읽었을때 히가시노 게이고가 어떤 인물인지 짐작을 했었다.

용의자 X의 헌신 및 11문자 살인사건은 모두 추리물의 소설이라서 내 취향은 아니어서 딱히 뜻깊지는 않았지만, "편지"를 읽고 나서 히가시노 게이고가 어떠한 묘사를 잘하는지 알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사실 "편지"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개인적으로 묘사하는 방식이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특히 주인공이나, 주변 지인들을 설명하는 문구들이 조금은 불친절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하나의 요소라고 생각이 들었다. 더욱 그래서인지 내가 원하는 방향의 사람을 생각하며 읽기 때문에 모두에게 맞는 전달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1. 주인공?

나는 주로 책을 읽을 때 주인공이 누구인지 파악을 하면서 읽는 편이다.

그리고 주로 책의 시작 부분은, 주인공으로 부터 시작을 하기 마련이다.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도 그런 식으로 3명의 멍청한 도둑들이 주인공으로 생각하며 읽기 시작하였다.하지만, 책을 덮은 뒤 항상 생각했던 것처럼 주인공이 누구인가 생각을 해보았지만, 누가 주인공이라고 딱 정하기는 너무 어려웠다.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심야식당(드라마)처럼 매회에 특별한 사연이 있는 사람이 주인공인지,나미야 잡화점의 주인인 할아버지가 주인공인지,처음 말했던 것처럼 멍청한 도둑 3명이 주인공인지, 정할 수 없다. 나미야 접화점의 기적을 읽어본 독자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하지만, 처음 및 끝부분을 장식하는 사람은 모두 3명의 도둑들이기 때문에 도둑들을 주인공이라고 가정하겠다.

 

2.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주인 할아버지의 역할사실 할아버지의 역할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느냐에 대한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았을 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주인 할아버지의 역할은 크지 않다고 본다.물론 할아버지가 없었더라면, 모든 사연들이 불행한 쪽으로 나아갔을 것 같지만, 할아버지는 각자의 마음에서 큰 대들보 같은 기둥이 되어주었다. 하지만 그 큰 대들보는 할아버지가 지어 올린 게 아니라. 각자의 마음의 주인이 새운 것이다.단순히 할아버지는 길이 있다고 알려주고 인지 시켜준 사람이고, 길을 직접 찾아낸 것은 모두 자기 자신이었다.또한, 길이 있다고 알려준 사람도 사실 3명의 도둑들이 만들어 준 것과도 같다.할아버지는 그냥 기둥이었다. 아주 튼튼한 기둥.

 

3.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준 적이 있는가?나는 부끄러운 모습이 가끔씩 있다.나는 내가 고민 상담을 항상 잘한다고 주변에 말하고 다녔다.사실 내가 말주변이 없었기 때문에, 듣기만 하기 때문에, 고민상담을 잘한다고 말했던 것이었다.그리고 그에 따라서 그냥 나는 내가 잘 듣는 줄 알았다.여러 책들을 읽어보면, 진심 어린 경청은 상대방의 기분을 긍정적으로 이끌어 낸다라고 했다.진심어린 경청이란 무엇일까. 단순히 듣기만 하는 것일까? 아마 아닐 것이다.그렇다면, 조금 멍청하거나 지식이 없다면, 고민상담 즉 경청하는 걸 할 수 없을까?전혀 아닐 것이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 줄거리 및 명대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 줄거리 및 명대사
경청하는 자세는 가방끈이 짧거나, 돈이 없거나, 지식이 많지 않더라도 할 수 있다.중요한 것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내가 가장 자주 중얼대는 소리가 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다.
내가 생각한 데로 이루어진다.

눈으로만 보고 끄덕이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실천하여야 한다. 진심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남들이 했다면,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조금 샜지만,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3명의 도둑들 중 한 명이 말했던 내용을 보고 매우 안타까웠다. 자신을 한계 안에 가둔 듯하여서 말이다.

 

4. 대부분의 상담은 상담자가 답을 알고 있다.사실 우리는 상담을 왜 받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대부분은 정말 몰라서 상담을 받는 것이 아니다.자신의 생각이 상담을 통해서 올다는 것을 확인받고 싶어 하는 것이다.중요한 것은 "확인받고 싶어 한다"라는 것이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 줄거리 및 명대사
자신이 가는 길이 올바른 길인지 아닌지에 대한 확인이다.그래서 상담 내용 및 결과가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인상을 찌푸린다.대부분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모든 사람은 자기 방어를 한다.상담은 남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받아 드리는 행위까지 포함이다.우리는 정말 제대로 된 상담을 받거나, 상대방에게 해주고 있는가?


결론

책을 읽으면서 많은 소름이 돋았다.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였던 인문들이 모두 환광원에 엮어서 하나의 이야기되는 과정을 보는 소름이다.

이 글을 읽은 독자는 어떠한 느낌이 들지 예상이 되질 않는다.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나도 이런 고민을 털어낼 만한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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