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독서

[데미안] 데미안 - 헤르만 헤세 독후감 리뷰 후기

최동글 2022. 9. 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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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배경

 

독후감을 쓰는 나의 배경을 먼저 말하고 싶다.

나는 스물 다섯 살 사회 초년생이다. 종교는 없지만, 고등학교를 종교가 있는 학교를 졸업하여,

하기 싫었지만 성경공부, 예배 등 신앙심이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들은 그래도 조금씩은 해본 것 같다.

데미안 - 헤르만 헤세의 책에서는 챕터의 이름들이 거의 기독교 관련 이름이 나올 정도로 기독교의 내용이 거의 전부 이지만, 이전에 알고 있던 배경 지식이 아주 조금씩 있어서 이해하기는 조금 더 빨랐었던것 같다.

하지만 그로인해, 독서를 하면서 주인공인 싱클레어와 비슷한 간접 경험을 한 느낌 이였다.


독후감

나는, 데미안 - 헤르만 헤세의 책을 읽다가 중간에 당시 배경에 대해서 찾아보았다.

1차 세계 대전의 진행 중에 데미안이라는 책을 썻다고 하여서 대충 어느 느낌의 책이다 예상을 하였다.

데미안이라는 책은 주인공이 책의 제목과는 다르게 데미안이 주인공이 아니였다.

주인공은 싱클레어 인데, 싱클레어는 지금 생각해보면 어느 나라, 어느 곳에 있는 한낱 소년이다.

세상을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바라 보고있는 그런 소년이였다.

그런 소년은 데미안이라는 소년을 만나 점점 성장을 해 나가는 그런 스토리인데,

사실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일반 한국 소년, 소녀들과는 조금 다르다고 느꼈다. 최소한 내가 겪었던 세계와는 말이다.

나는 어렸을때 데미안에서 나오는 어둠의 세계에서 자랐다면, 싱클레어는 밝은 세계(올바른 세계) 자라기 시작한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싱클레어의 행동이나, 주변 사람들이 충고하는 그런 좋은 말은 사실 오히려 싱클레어를 유혹하는 악마의

속삭임 같았고, 크로머 같은 불량배의 말들이 오히려 나에겐 저게 현실이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런 이야기는 충분히 이해가 갈 것이다.

 

 

나는 데미안 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정답은 없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우리가 생각하는 '진리', '정의' 라고 생각했던것들에 너무 믿었던 내가 바보 같았고, 왜 의심을 하지 않는가에 대한 분노가

있었다. 데미안 이라는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생각 했던 모든 정답들이 꼭 정답아닐 수도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1+1 = 2라는 간단한 식부터 의심을 하기 시작하였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해보니, 1+1 = 2라는 간단한 식을 왜 의심하느냐 라며 되물었다.

하지만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왜 너는 의심을 하지 않느냐, 저걸 만든 사람은 사람이다. 모든 사람은 실수를 한다.

아담과 이브의 욕심 때문에 인류가 생긴것과, 그의 자식이 최초의 살인을 저지른 것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사람은 완벽하지 않고, 그에 대한 결과가 있다. 왜 너는 1+1에 대한 의심을 하지 않느냐 라는 말을 하였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책에서 나오는 데미안은 매우 완벽한 사람이였다. 물론 그의 어머니 에바 부인도 매우 완벽한 사람, 이상적인 사람 이였지만, 그 둘도 깊은 생각에 잠기고 실수를 한다.

그대들은 왜 의심을 안하는가?, 모든것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 하는가?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누구든지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여야 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명언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아는 문장일것이다.

그리고 사실 저 명언에 대해서는 책을 읽지 않고는 진짜 뜻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싱클레어의 배경, 데미안이 카인에 대해 말하는 주장에 대해서 이해를 하면 그나마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도 아직 이해하기 많이 어려운것 같다. 아브락사스에 대한 배경지식도 매우 부족하여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싱클레어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싱클레어는 알속에 있는 새였지만, 데미안으로 인하여 그 알에서 태어났었던것 같았다.

즉, 내가 생각하기로는 모든 사람은 알이라는 세계에 갖혀 살지만, 아주 조그만한 충격, 하지만 알이 깨질 수 있는 충격이, 한 마리의 새로 태어나고, 새는, 알을 낳는다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도 아직은 알속에 있는 것 같다. 그대들은 알속에 있는가? 아니면 알을 위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사람인가?

 

책 속에서는 싱클레어가 베아트리체를 그리는 내용이 나온다.

베아트리체란 싱클레어가 한눈에 반한 여자의 이름을 자신이 임의로 지은것이다.

자신이 생각했을때, 베아트리체라는 이름을 지어도 될만큼 매우 예쁜, 이상형이라고 생각했을텐데.

싱클레어는 그를 생각하면서 종이에 그를 그려본다. 하지만 그림을 다 그리고 나니 이상하게 데미안을 닮았었다.

나중에 그 그림을 보니, 자신에게 매우 인상적인 사람들의 얼굴로 보이기 시작 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우상으로 생각하는 사람인 데미안의 어머니 에바 부인을 만나고 보니

한번도 본적 없는 에바부인을 어렸을때 그렸던 그림과 똑같이 생겼다는걸 알았다.

사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였다. 하지만 데미안이 말했던 이야기 처럼, 사람은 진정으로 원하고 원하는것에 대한 기도를 하게 된다면 그것은 이루어 진다는 말과 같이. 데미안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에 대한 결과물이 에바부인이라는 것을 그림으로 통해서 알고 있었던 것이였다. 그림은 그대로 였지만, 사람얼굴이 계속 달라지게 보였던 것들도, 그 당시에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에 대한 결과물이 그림에 나온것 처럼 말이다. 예로 들자면, 우리가 아는 영화에서 잭스페로우의 고장난 나침반을 보면, 자신이 진정원하는 그것을 찾아주는것 처럼 말이다.

 

내가 생각한것의 데미안 - 헤르만 헤세가 주는 내용의 결론은 '성장하라' 인것 같다.

알에서 나와 표식이 있는 사람이 되고, 세상을 변화하는 사람이 되어라.

나는 지금 어떠한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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